꽁꽁 얼어붙은 지구 그위를 달리는 단 하나의 열차 영화 <설국열차>의 줄거리
기상 이변으로 꽁꽁 얼어붙은 지구 그리고 홀로 나아가는 무한 동력의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이곳만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여기서는 교육 음악 그리고 맛있는 음식 등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낙원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맨 뒤쪽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만이 술과 마약을 즐기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앞쪽칸 열차 안의 세상은 절대적으로 평등하지 않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극심한 수준으로 치닫자 세계 79개국 정상들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CW7 (Cold-Water)을 살포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심각한 부작용으로 지구의 거대한 빙하기를 몰고 왔으며, 윌보드라는 인물이 일생일대의 계획으로 만든 무한동력 기차만이 생존자들의 피난처가 되었습니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17년째,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는 긴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 꼬리칸을 해방시키고 마침내 기차 전체를 해방시키기 위해 절대권력자 윌포드가 도사리고 있는 맨 앞쪽 엔진칸을 향해 질주하는 커티스와 꼬리칸 사람들. 꼬리칸에서 탈출한 커티스와 일행들은 빨간 쪽지에서 언급된 보안 설계자 남궁민수를 구출해 냅니다. 설계자인 남궁민수에게 도움을 청하자 자기의 딸 요나와 같이 참여하는 조건으로 협력하겠다고 합니다. 이후 거침없이 열차 칸을 전진하는 일행들, 그들 앞에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이 기다리게 된다.
영화 등장인물
꼬리칸의 주인공 커티스 에버렛(크리스 에반스)은 우리에겐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배우이다. 그는 꼬리칸에서의 혁명을 일으키는 젊은 행동 대장으로 나온다. 상당히 선한 인물로 보였던 그였지만, 꼬리칸에서 단백질 블록조차 제공 되지 않았을 시절엔 본인도 칼을 들고 식인을 하고 있던 인물이었다. 꼬리칸의 정신적인 지주이자 지도자인 길리엄(존 허트)을 열차의 지도자로 만들기 위해 폭동을 일으키며 앞으로 전진한다. 에드가(제이미 벨) 커티스를 친 아버지처럼 여기며 그를 따른다. 커티스가 자신의 어머니를 단백질 바를 나눠주지 않을 때 해친 지도 모르고 말이다.
감옥칸의 주요 인물 남궁민수(송강호)는 열차 내부의 쓰레기로 만들어진 일종의 마약 '크로놀'에 절어 있는 설국열차의 보안설계자이다. 영어를 거의 못해서 통역기를 사용하고 빙하시기에 접어들면서 펴보지도 못한 담배를 연신 피워대며 등장한다. 영어를 못하는데도 설국열차의 보안설계를 담당했던 것을 보면 실력이 대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요나(고아성)는 열차에서 태어난 소녀다. 아버지 남궁민수처럼 크로놀에 중독자로 감옥칸에서 발견된다. 기차에서 태어난 아이의 특징인 뛰어난 청각으로 문너머의 공간의 상황을 듣고 인지할 수 있다. 머리칸의 메이슨(틸다 스윈튼)은 열차 내에선 윌포드 다음 서열인 이인자이다. 윌포드의 의지를 대변하며 정식 직책은 총리이다. 머리칸에서 청소부였으나 윌포드의 눈에 띄어 총리까지 하게 됐고 전형적인 강약약강이자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뭐든 할 수 있는 비열한 인물로 나온다.
국내 해외 평가 반응
기차 안에서 철저한 계급 사회를 신랄하게 보여주는 이야기, 새로운 설정의 디스토피아 영화 설국열차입니다. 2013년 8월 1일에 출시된 봉준호 감독의 5번째 장편영화이며 첫 영어 영화인 설국열차는 계급과 권력에 대항하는 주제의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영화입니다. 로튼 토마토 점수 94%에 IMDb 7.1점 해외 평론가들에 의해서는 거의 절대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종합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의 설국열차 메타 스코어는 36개의 리뷰를 종합하여 84점으로 당시 개봉한 영화 가운데서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른다. 국내 평가는 네이버 평점 8.2점에 935만 명이라는 높은 관람객도 보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시청하면서 인상 깊게 봤던 특징도 있다. 바로 이 영화가 인류 역사의 전 전반을 함축시켰다는 점이었다. 벌레 채집을 하던 인간이 물고기와 고기, 사냥, 그리고 농사에 이어 교육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열차 칸의 전진과 매칭시켰고,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혁명을 일으키는 모습이나 불을 발견하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 등에서도 인류 역사를 엿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영상에서 소개해드리지는 못했지만 광기 어린 교육으로 어렸을 때부터 시민을 통제하고 계급 사회를 유지하는 모습 등 아주 흥미로운 장면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열차라는 좁은 공간에서 집중력 있는 장면 연출이 가능했던 것은 엄청난 캐스팅이 한몫했는데, 켑틴 아메리카로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크리스 에반스가 극 중 커티스 역할을 맡고 연기했다는 점이다. 크리스 에반스는 개봉 연도 2013년에 내한하여 "봉준호는 세계 최고 감독이다. 이감독을 다른 배우는 모르길 바랐다"라고 애정을 밝힌 바도 있다. 그리고 여행의 영화 그리고 닥터스트레인지에서 에이션트 원으로 친숙한 티자 스윈튼도 외모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메이슨역을 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분장을 하고 연기를 소화했습니다. 또 말이 필요 없는 배우 송강호까지 3명의 캐스팅으로 라인업이 정말 단단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10부작 시리즈에 넷플릭스 드라마가 예정되어 있는 것이다. 강력한 반전을 좋아하시는 분들, 기발한 디스토피아 장르의 매력을 느끼시는 분들에게 이 영화 설국열차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