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괴물이 나타났다! 영화 <괴물>의 줄거리
미군 용산기지의 한 실험실 같은 데서 영화는 시작된다. 미군 장교가 한국 군무원의 만류에도 한강은 크다고 하면서, 포름알데히드 약품을 전부 버리라고 한다. 명령에 불복할 수 없던 한국 군무원은 무슨 일이 일어나겠어라는 생각으로 싱크대 같은 곳에 전부 버린다. 하지만 멀어지는 화면 속 약품 병은 너무나 많았다. 그 후 낚시를 하는 낚시꾼에게 처음 발견된 괴물은 훗날 한강대교에서 투신 자살 하려던 남자에게 발견된다. 날 좋은 주말 오후 한강, 공원 매점에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주인공은 아버지와 함께 맥주와 오징어들을 팔며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그 괴물이 나타나기 전까진 너무나 평온했던 날, 물가에 거대한 황소 같은 실루엣이 보이고 사람들이 음식과 맥주캔을 하나하나 던지기 시작하고 괴물은 물가에 있는걸 꼬리로 받아낸다. 잠시 후 긴장이 고도되는 음악으로 바뀌면서 큰 황소만 한 괴물이 한강을 덮친다. 한순간에 아수라장 그것도 대낮에 말이다. 버스에서 바깥풍경을 보던 사람들도 놀라서 쳐다본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던 괴물은 주인공의 딸 현서를 꼬리로 휘감아 한강으로 들어가 버린다. 이렇게 가족들의 현서를 찾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게 된다. 그렇게 한강의 피해자들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도 생기면서 정부의 개입이 시작된다. 정부와 나라의 도움을 받길 원했던 가족에게 오히려 바이러스 감염자로 취급을 하며 아무런 조치를 취해주지 않자 가족들은 직접 찾아보려 힘을 합치게 된다.
영화 등장인물
더글라스(스콧 윌슨)는 주한미군 부대의 의사이다. 포름알데히드 병에 먼지가 묻어있다는 이유로 그 많은 용액을 하수구에 부어 버리라고 지시한다. 그로 인해 한강에 괴물이 탄생한다. 박강두(송강호)는 이영화의 주연으로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 외동딸 박현서(고아성)가 삶의 전부이다. 그만큼 부성애가 대단하게 영화에서 나온다. 한강에서 딸 현서인 줄 알고 잡고 갔던 여자아이가 다른 아이인걸 알게 됐을 땐 이미 괴물이 딸 현서를 휘감아 한강으로 들어가 버리고 난 후였다. 박희봉(변희봉)은 박강두의 아버지고 월남전 참전용사였던 만큼 총기사용에 일가견이 있어 보이고, 집에 걸려있던 멧돼지도 박희봉이 잡은 걸로 보인다. 영화 내에서 박강두가 실탄이 들어있는 줄 알고 있던 총이 없는 걸 알자, 아들이 죄책감 들지 않도록 어서 도망가 라며 손짓하며 괴물에게 뇌진탕으로 사망하고 만다. 박남일(박해일)은 박강두의 남동생이고 못 미더운 형을 질책하며 답답해하는 관람객을 대신해서 박강두를 혼내는 감초역할도 함과 동시에 당시 스마트폰도 아닌 시대에 핸드폰 위치추적하는 기능을 이용해서 조카의 위치를 확인 가족 중에 가장 브레인 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박남주(배두나)는 박강두의 여동생이고 국가대표 양궁선수이다. 양궁실력이 부족한 게 아닌데, 결정적인 순간에 망설여 제 때 활을 쏘지 못해 금메달을 놓친다. 하지만 영화 중 결정적인 오빠 박남일이 던지던 화염병에 있던 불을 화살촉에 꽃아 괴물에게 결정타를 쏜다. 박현서(고아성)는 엄마 없이 아빠 곁에서만 자랐지만, 아빠에게 잔소리하고 챙기며 외동딸의 노릇을 톡톡히 한다. 괴물에게 끌려갔을 때 만난 어린 남동생에게 자신도 무서울 텐데, 본인도 어린데도 각별히 챙기며 누나 노릇을 하며 지킨다.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시체에서 휴대폰을 찾는 등 대범함까지 보인다.
국내 해외 평가 반응
2006년에 개봉한 영화 <괴물> 봉준호 감독의 세 번째 영화이다. 또 국내 1000만 관객을 넘어선 top10에 아직도 남아있는 흥행과 성공을 거둔 영화이기도 하다. 로튼 토마토의 총평으로 보면 '지적으로도 만족시키고 대중도 즐겁게 하는 이 영화는 공포, 웃음 그리고 사회적 풍자를 흥미로운 괴수 영화에 결합했다.'라고 평가했다. 메타스코어는 85점, 로튼토마토 신선도는 93% 그리고 IMDb 평점은 7.1로 옛날에 개봉한 영화라고 하더라도 많이 높은 점수이다. 네이버 평점으론 8.0과 네티즌들은 8.6점대로 많이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많은 괴수 영화들이 CG의 어색함을 감추기 위해 밤에 날뛰는 영화들이 대부분이었던 그때 그 시절에 대낮 한강공원에서 괴물이 날뛴다는 신선함또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평화롭던 공원에서 갑작스럽게 바뀌는 음악과 등장하는 괴물씬에서도 공포가 굉장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스타감독이 된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었고, 한국에서 나오기 힘든 괴수영화였던 점, 그리고 이후에 다오는 디워, 7광구, 물괴보다 뛰어난 사회적 풍자를 갖고 있었던 점이 놀라웠다. 당시의 CG는 정말 어색함이 없이 소름끼칠정도였으니 말이다. 개봉 2006년 당시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서 먼저 공개되고, 국내에서는 2006년 3월 9일 당시 신생 미디어였던 아프리카 TV에서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수상 부분에서도 화려했다. 제27회 청룡영화제에서 6개 부분 수상하고 백상 예술 대상 그리고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 최우수 영화상으로 다수의 상을 휩쓸며 봉준호 감독의 유능함을 더 각인시킨 영화였다.